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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아파트값이 6주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는 가운데 서울 외곽 중저가 지역은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3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2% 올랐다. 7주 연속 둔화하다 3월 넷째 주 반등한 데 이어 상승폭이 직전 주(0.06%)의 두 배로 확대됐다.
상승을 이끈 곳은 그동안 소외됐던 외곽이다. 성북구·서대문구·강서구가 각각 0.2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구·관악구(0.26%), 노원구·구로구(0.24%)가 뒤를 이었다.
성북구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3.57%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3.58%)에 이미 근접했고, 노원구도 지난해 1.96%에서 올해 2.65%로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강남구는 0.22% 하락했고,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0.02%, 0.01% 내렸다. 지난 1월 말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 고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절세 목적의 급매물이 쏟아지면서 가격 하락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수요 이동이 뚜렷한 배경에는 대출 규제가 있다. 현행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15억원 이하 아파트에 최대 6억원이 적용되며, 이를 초과하면 한도가 줄어든다. 청년·신혼부부 수요가 대출 한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15억원 이하 매물로 집중되면서 외곽 지역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원구에서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 A씨는 “요즘 들어 매수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강남은 매물을 내놓는 사람이 많은 반면, 이쪽은 사겠다는 사람이 훨씬 많아 호가를 올려도 거래가 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셋값 상승도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올해 누적 전셋값 변동률은 1.61%로, 전년 동기(0.32%)를 크게 웃돈다. 보증금 부담이 커지자 차라리 매수에 나서는 수요까지 더해지는 구조다.
전문가들은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실수요가 외곽으로 계속 유입되는 한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명이 번호표 뽑고 대기 서울 15억 이하 아파트 오픈런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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