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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이 내리쬐는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 아뜰리에길에 위치한 ‘무신사 스페이스 서울숲’ 건물 앞에는 사람들이 북적였다. 무신사가 마련한 ‘다시, 서울숲’ 캠페인 현장에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건물 밖까지 이어졌고 내부에선 아티스트 코드 쿤스트가 직접 커피를 내리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방문객을 맞았다. 한때 한산했던 골목은 방문객들로 붐비며 상권 회복의 분위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무신사는 이날 서울숲 아뜰리에길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시, 서울숲’ 캠페인을 시작하고 12일까지 열흘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무신사 스페이스 서울숲’을 중심으로 패션·라이프스타일 스토어와 상권 내 식음료(F&B) 매장 등 총 24개 브랜드가 참여해 골목 전반을 하나의 유기적인 동선으로 묶었다. 코로나19 이후 상권이 침체된 아뜰리에길에 패션·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더해 다시 찾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숲 아뜰리에길은 2005년 서울숲 조성 이후 예술가들의 공방과 갤러리가 들어서며 자생적인 문화 골목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유동 인구 감소와 공실 증가가 겹치며 상권이 점차 위축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이 일대의 일 평균 유동인구는 3086명으로, 인근 성수동 연무장길 카페거리(1만 1880명)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11월 성동구청 및 성동구 상호협력주민협의체와 상생협약을 맺고 이 거리를 K패션 특화 거리로 바꾸는 ‘서울숲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수년간 방치됐던 공실을 직접 매입하거나 임차해 오프라인 진출을 원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 공간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 출점 수요가 있는 브랜드들이 보다 수월하게 매장을 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다만 임대료나 매장 인테리어 등을 지원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현재 아뜰리에길에는 9개의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 1월 오픈한 패션 브랜드 ‘프레이트’는 서울숲 프로젝트 1호 매장으로, 무신사는 2023년부터 3년 이상 비어 있던 공간을 새 공간으로 되살렸다. 지난달 문을 연 ‘헤브어웨일’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 첫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였다. 이달 중 3개 매장이 추가 오픈 예정이며, 상반기 내 총 20여 개 매장이 갖춰질 계획이다.
무신사는 향후 연무장길에 집중된 패션 수요를 서울숲까지 확장해 ‘K패션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성수동 진출을 희망하는 입점 브랜드에는 안정적인 오프라인 거점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수준 높은 패션 스타일 문화를 향유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입점 브랜드와 유기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패션 특화 거리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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