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VOOZH | about |
나홍진 ‘호프’·연상호 ‘군체’, 칸영화제 초청…“영광스럽고 흥분돼” (종합)
나홍진 감독과 연상호 감독이 나란히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9일(현지시간) 칸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나홍진 감독의 ‘호프’(HOPE)와 연상호 감독의 ‘군체’(COLONY)는 내달 12일 개막하는 제79회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초청 섹션은 각각 경쟁 부문과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이다. 4년 만에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킨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압도적인 몰입감과 완성도 높은 미장센, 탁월한 연출력으로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아온 나홍진 감독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신작으로,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이 출연한다.나 감독은 이번 초청으로 한국감독 최초로 장편 연출작이 모두 칸의 부름을 받는 기록도 썼다. 앞서 나 감독은 데뷔작 ‘추격자’(2008, 미드나잇 스크리닝)를 시작으로, ‘황해’(2011, 주목할 만한 시선), ‘곡성’(2016, 비경쟁 부문)으로 칸을 찾았다. ‘호프’로 경쟁 부문까지 진출하게 된 나 감독은 배급사 플러스엠을 통해 “영광”이라는 짧은 소감과 함께 “남은 시간 동안 분발하겠다”고 전했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군체’에도 글로벌 영화 관계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부산행’, ‘반도’ 등으로 ‘연니버스’(연상호+유니버스)를 구축한 연상호 감독의 새로운 포스트 아포칼립스물로,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등이 함께했다. 연 감독 역시 칸과 인연이 깊다. 연 감독은 첫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 2012년 감독 주간에 초청된 이후 ‘부산행’(2016,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반도’(2020, 오피셜 셀렉션)로 칸의 부름을 받았다. 연 감독은 “‘군체’를 전 세계인의 영화 축제에서 선보일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특히 전 세계 장르 영화 팬들의 집결지라고 할 수 있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상영할 수 있게 된 것에 흥분된다. 한국의 장르 영화를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오겠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호프’와 ‘군체’는 칸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후 국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한편 제79회 칸국제영화제 오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칸 일대에서 진행되며, 올해는 박찬욱 감독이 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심사위원단을 이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4.10 08:57